바이럴(VIRAL)

베이컨과 달걀이 콜라에 빠졌다…배달앱 AI 음식 사진이 만든 황당한 메뉴판

영국 배달앱 Just Eat의 AI 음식 사진 시험 과정에서 베이컨과 달걀이 콜라처럼 보이는 잔에 떠 있는 이미지가 등장했습니다. 실제 메뉴가 아니라 음식 이름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 생성 이미지였습니다.

2026.10.29

발행일: 2026.10.29 12:43 KST

이 글은 발행 시점에 확인 가능한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메뉴판에서 베이컨과 달걀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주문하려 했는데, 사진 속 음식이 탄산음료 잔에 떠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 배달 음식이 그런 모습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AI 음식 사진이 메뉴 이름을 잘못 해석하면서 만들어진 합성 이미지였습니다.

영국 배달앱 Just Eat은 식당이 직접 음식 사진을 제공하지 않은 메뉴를 보완하기 위해 AI 생성·보정 이미지를 시험했습니다. 그런데 한 북아일랜드 카페의 메뉴가 예상 밖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soda bread’가 탄산음료로 바뀐 이유

문제가 된 메뉴 이름은 ‘bacon and egg soda bread’였습니다. 여기서 ‘soda bread’는 탄산음료가 아니라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만드는 빵을 뜻합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사용되는 익숙한 음식명입니다.

하지만 AI는 메뉴 전체의 음식 맥락보다 ‘soda’라는 단어를 탄산음료와 연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베이컨과 달걀이 샌드위치나 빵 위에 놓인 것이 아니라, 갈색 음료가 담긴 유리잔 안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가 생성됐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장면이 실제 식당에서 촬영된 사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Just Eat의 AI 이미지 생성 시험에서 만들어진 합성 이미지였고, 일부 보도에서는 이미지에 AI 생성 표시가 붙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AI 음식 사진 핵심 정보

비슷한 오류가 잇따라 공유됐다

논란은 베이컨과 달걀 이미지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메뉴에 포함된 단어를 AI가 문자 그대로 시각화한 사례들이 함께 퍼졌습니다.

  • ‘jacket potato’가 껍질째 구운 감자가 아니라 감자가 그려진 재킷처럼 표현된 이미지
  • ‘tiger prawn’이 새우 요리가 아닌 호랑이 새끼와 관련된 장면으로 바뀐 이미지
  • ‘plain garlic bread’가 평범한 마늘빵이 아니라 비행기 모양처럼 보인 이미지
  • 소시지와 달걀이 탄산음료 잔에 담긴 것처럼 보인 이미지
  • ‘salt and pepper chips’가 영국·아일랜드식 감자튀김이 아니라 소금과 후추만 뿌린 단순한 감자로 표현된 이미지

이 사례들이 특히 쉽게 퍼진 이유는 결과가 단순히 조금 부정확한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콜라처럼 보이는 음료 속에 달걀이 떠 있는 장면은 설명 없이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 스크린샷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해외에서는 웃음과 우려가 함께 나왔다

영국 이용자들은 Just Eat 앱에 표시된 이상한 메뉴 이미지를 캡처해 X, Instagram, Reddit 등에 공유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이를 AI의 황당한 오역을 보여주는 밈처럼 받아들였고, 다른 이용자들은 실제 주문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음식 사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소비자는 사진을 보고 주문 여부를 판단하고, 재료와 양을 어느 정도 예상합니다. 사진이 실제 음식과 크게 다르면 고객은 잘못된 기대를 할 수 있고, 입점 식당 역시 자신이 제공하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TechRadar, Digital Camera World, Creative Bloq 등 여러 영국 및 기술·디자인 매체가 이 사례를 보도하면서 논란은 단순한 SNS 농담을 넘어섰습니다. AI 이미지를 메뉴판에 사용할 때 어떤 검수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된 것입니다.

Just Eat은 이미지를 제거하고 확대 도입을 중단했다

Just Eat은 문제가 된 이미지가 메뉴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회사는 부정확한 이미지를 제거하는 절차에 들어갔으며, AI 이미지 기능의 추가 확대 도입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가 AI 활용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기했다고 보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확인된 입장은 오류를 줄이기 위한 추가 개발과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Just Eat이 모든 음식 사진을 AI로 바꿨다’고 이해해서도 안 됩니다. 보도된 내용은 식당이 직접 사진을 제공하지 않은 일부 메뉴를 대상으로 한 시험 또는 도입 확대 과정에 관한 것입니다.

그럴듯한 이미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너무 황당해서 오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AI 음식 사진의 더 큰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오류일 수 있습니다.

실제 음식에는 없는 토핑이 추가되거나, 양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거나, 재료가 다른 것으로 표현되는 경우 소비자가 사진을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AI는 특정 식당의 조리 결과를 확인하는 카메라가 아니라, 입력된 단어와 학습된 시각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따라서 AI로 만든 메뉴 사진이 사실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실제 음식의 재료, 양,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 성분까지 정확히 반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음식 주문에서 사진은 광고이면서 동시에 상품 정보이기 때문에, 자동 생성만으로 대체하기에는 검수의 중요성이 큽니다.

핵심 정리

  • 베이컨과 달걀이 탄산음료 잔에 담긴 모습은 실제 배달 음식이 아니라 AI 생성 이미지였습니다.
  • ‘soda bread’의 ‘soda’를 AI가 탄산음료로 해석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설명됩니다.
  • ‘jacket potato’, ‘tiger prawn’ 등 다른 영어권 음식명에서도 비슷한 문자 그대로의 오류가 공유됐습니다.
  • Just Eat은 부정확한 이미지를 제거하고 AI 이미지 기능의 확대 도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 이번 사건은 AI가 이미지를 그럴듯하게 만드는 능력과 실제 상품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능력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이 글은 아래 공식 자료와 주요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1. The Independent — JustEat apologises over AI menu pictures including bacon and eggs floating in cola
  2. TechRadar — Just Eat's AI images trial has exposed a much bigger problem with AI
  3. Digital Camera World — Don't just eat slop – eat AI slop! Just Eat pauses roll out of generative AI photos after some hilarious results
  4. Creative Bloq — Just Eat's AI apocalypse raises a glaring question
  5. Reddit r/JustEatUK — JustEat apologises over AI menu pictures including bacon and eggs floating in cola
  6. Reddit r/JustEatUK — My Favourite AI Image
  7. Just Eat UK via X post referenced by media reports — JustEat apologises over AI menu pictures including bacon and eggs floating in 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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