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VIRAL)

“게가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황당한 영상

플로리다의 한 주택 주변에서 한쪽 집게에 칼날처럼 보이는 금속 물체를 끼운 게가 포착됐습니다. 다만 게가 일부러 칼을 들고 사람과 개를 공격했다는 해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26.09.22

발행일: 2026.09.22 06:42 KST

이 글은 발행 시점에 확인 가능한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플로리다의 한 집 주변에서 게가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는 영상이 해외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영상에는 반려견이 게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는 순간, 게의 한쪽 집게에 은색 칼날처럼 보이는 물체가 끼워진 모습이 담겼습니다.

장면만 보면 게가 무기를 들고 사람과 개를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확인된 사실은 조금 더 제한적입니다.

플로리다 마당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팜메토베이에서 에두아르도 알바레즈가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알바레즈는 2026년 9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 반려견 ‘서머’는 게에게 먼저 다가가 냄새를 맡았습니다. 게는 한쪽 집게에 길쭉한 금속 물체를 잡은 채 집게를 움직였고, 서머는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알바레즈는 게를 직접 들어 집 뒤쪽 수풀로 옮겼습니다.

현지 매체 WSVN에 따르면 알바레즈와 서머 모두 다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상만으로 게가 사람을 향해 칼날을 조준하거나 적극적으로 쫓아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게가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핵심 정보

왜 해외에서 화제가 됐나

게가 원래 가진 집게와 별도로 칼날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다는 대비가 강렬했습니다. 여기에 영상 속 남성이 긴박한 구조 요청보다는 농담 섞인 태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게를 직접 옮기는 장면까지 더해졌습니다.

The Straits Times는 2026년 9월 19일 보도에서 이 영상이 2,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이용자들은 ‘Stabby crabby’ 같은 말장난을 만들었고, 게를 ‘갱스터 게’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모든 반응이 웃음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Reddit 등에서는 누군가 금속 물체를 게의 집게에 끼운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물체가 어떻게 집게에 들어갔는지를 독립적으로 확인한 조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게가 정말 칼을 무기로 사용한 것일까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주요 보도는 물체를 ‘칼날처럼 보이는 물체’ 또는 ‘포켓 나이프의 일부로 보이는 물체’라고 표현했습니다. 완전한 칼이나 스위치블레이드였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게가 칼을 스스로 주워 무기로 선택했다는 행동 의도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게가 집게에 물체를 끼운 과정, 누군가 연출했는지 여부 역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도 칼을 든 게 영상이 해외에서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사람이 칼을 게의 집게에 끼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영상의 정황을 이번 플로리다 영상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유사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정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속 게의 정체는 ‘푸른 육지게’

해외 보도는 이 개체를 blue land crab, 즉 푸른 육지게로 소개했습니다. 학명은 Cardisoma guanhumi입니다. 다만 이번 개체를 현장에서 채집해 공식적으로 종 동정했다는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과 플로리다대 IFAS 자료에 따르면 푸른 육지게는 플로리다 남부의 해안과 하구 주변에서 발견되는 반육상성 게입니다. 육지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며, 푸르스름한 회색 몸과 한쪽이 더 큰 집게가 특징으로 소개됩니다.

이 게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지만, 붙잡히거나 위협을 느끼면 집게를 들어 올리거나 휘두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 속 ‘칼날을 휘두르는 듯한’ 움직임은 게의 방어 행동과 겹쳐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게가 칼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과 과장을 구분하면

  • 확인된 사실은 게의 집게에 칼날처럼 보이는 금속 물체가 끼워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 게가 일부러 칼을 들고 사람이나 개를 공격했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물체가 완전한 포켓 나이프였는지, 누가 집게에 끼웠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영상이 AI로 생성됐다고 볼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물체가 들어간 과정까지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 보도에서 말하는 ‘푸른 육지게’는 일반적인 푸른 꽃게와 다른 종류입니다.

결국 이 영상의 핵심은 게가 실제로 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연인지 연출인지 알 수 없는 금속 물체와 게의 자연스러운 방어 동작이 결합하면서 매우 강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데 있습니다. ‘게가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는 한 문장은 인상적이지만, 영상이 보여주는 범위를 넘어 행동 의도까지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이 글은 아래 공식 자료와 주요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1. The Straits TimesBlade-wielding crab goes gangsta on man and his dog
  2. WSVN 7News MiamiBizarre video captures crab swinging blade at man, dog in Palmetto Bay
  3. InstagramEduardo Alvarez Instagram account and original video post
  4. University of Florida IFASBlue Land Crab (Cardisoma guanhumi)
  5. U.S. Geological Survey Nonindigenous Aquatic Species Databaseblue land crab (Cardisoma guanhumi) – Species Profile
  6. U.S. Fish and Wildlife ServiceBlue Land Crab
  7. The Washington PostKnife-wielding crabs? Here’s the troubling truth behind these viral videos.
  8. ScienceAlertSorry Guys, That Viral Video of a Knife-Wielding Crab Was a Hoax

이 게시물이 얼마나 유용했습니까?

평점을 매겨주세요.

평균 평점 0 / 5. 투표수 : 0

지금까지 투표한 사람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게시물을 평가 해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