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실
매실차, 매실장아찌, 제호탕
망덕 갯장어
장어구이, 장어탕
광양 백합
백합죽, 백합회, 백합탕
광양 재첩
재첩회, 재첩전, 재첩국
그 밖의 광양 여름 음식
기정떡, 서대찜, 초피잎 장아찌
광양의 여름, 매실로 물든 음식의 향연
삼국시대에 심기 시작한 매실, 피로회복과 항균작용 뛰어나
우리나라에서 매실을 심기 시작한 것은 완상을 목적으로 정원에 심은 삼국시대부터다. 그러나 매실을 식재료나 약재로 쓰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 중기부터다.
덜 익은 매실을 짚불이나 나무뿌리의 연기에 구워서 햇볕에 말려 건조시킨 것이 오매다. 말 그대로 까마귀처럼 검은 색깔을 띤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한방의 재료로 설사, 구토방지, 해열, 기침 예방에 쓰고 있다. 동양의학의 고전인 「신농본초경」에는 오매가 폐의 조직을 단단히 죄여주고 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위를 왕성하게 하고 벌레를 제거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는 매실이 맛은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애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의 활기를 찾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간과 담을 다스리며 근을 튼튼하게 해주고 피로회복, 노화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뱃속의 벌레를 없애주고 독소를 제거한다고 하였다.
매실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구연산, 호박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다.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의 유기산은 신맛이 강해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이 유기산은 해독작용과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매실농원’김오천 옹과 홍쌍리 전통식품 명인, 선구적 구실
외지인들에게 광양은 매화와 매실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양은 기후 풍토가 매실나무가 자라기에 알맞다. 특히 섬진강변의 백운산 동쪽 산록은 이상적인 매실나무 재배 적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지금 광양은 전국에서 가장 양질의 매실을 생산하는 매실의 고장이다. 광양이 이처럼 매실의 성지로 발돋움한 것은 ‘청매실농원’과 홍쌍리 전통식품 명인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광양매실의 발전사는 홍쌍리 전통식품 명인의 청매실 농원 발전사와 그대로 포개지기 때문이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홍쌍리 전통식품 명인은 처녀시절, 숙부댁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광양의 김오천 옹이 밤과 매실 거래를 위해 이 집에 드나들었는데, 홍 여사를 자신의 며느릿감으로 일찌감치 점찍었다고 한다. 마침내 홍 여사는 김옹의 며느리가 되어 광양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 밀양의 도시문화권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홍쌍리 여사는 산골에서 농사를 짓는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농사일을 몸에 익히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매실의 미래 가치에 눈을 떴다. 진정한 농사꾼이 되기로 결심하고 시아버지인 김옹을 설득해 오래된 밤나무를 솎아낸 자리에 차츰 매실을 증식했다. 홍 여사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의 ‘청매실농원’이 틀을 갖추고 여러 매실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건강의 보고 광양 매실, 국내 최대 생산단지 자랑
우리나라의 사계는 광양의 매화꽃과 함께 시작된다. 섬진강에 봄이 오고 매화가 피면 전국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도 비로소 봄이 시작된다. 그만큼 광양은 매실의 고장이고 매실은 광양의 특산물이다. 청정옥수 섬진강이 굽어 도는 백운산 기슭에 자리한 다압면은 기후조건과 산세 등이 매화생육에 좋은 지형으로 20여리에 형성된 매화단지가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광양시는 매년 매화 개화시기에 매화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매화문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꽃 축제로서 매화를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 체험기회 확대, 지역 특산물 장터 운영,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이 섬진강변을 찾는다.
매실은 엄선한 매실을 세척하여 씨앗 분리 후 압축하여 매실액을 추출, 섭씨 75~85도 이내에서 농축시킨 진액(엑기스), 장아찌, 술, 김치, 차, 캔디, 식초, 환약, 원액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광양매화문화축제
1931년에 다압면에서 전국 최초의 매실재배에 성공한 광양시는 매년 광양매화문화축제를 개최한다.
– 주최/주관 : 광양시/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
– 개최시기 : 매년 3월중(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음)
– 개최장소 : 광양시 전역(다압면 매화마을 중점 운영)
– 개최목적 : 광양매화 · 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화 · 매실관련 산업육성은 물론, 전국단위 관광객 유치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민의 소득증대 활성화에 기여한다.
– 주요 프로그램 :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전국 시조경창대회, 매실향토음식 경연대회, 매화꽃길 음악회, 매화사진 활영대회, 다도체험(백운산야생녹차, 매실차), 매화압화 체험, 섬진강 나루터배타기, 매실천연비누 만들기, 매화염색 체험, 매화 문학동산 체험 등
– 볼거리 : 매화사진 전시회, 매실묘목, 야생화 전시 판매, 매화소재 서각 전시회
*프로그램과 볼거리는 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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